모두가 Service Dream 의 주인공이 되려고 눈을 굴리고,
성공을 분석하고,
성공한 자의 롤은 어떨지 주목하는 가운데..
발견한 의문점들.
우리는 성공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큰 성공이 발견될때마다 급격히 파이가 작아지지 않는가?
성공자는 모든것을 예측했을까?
성공자의 모든 행동거지나 사고등이 성공에 영향을 미쳤을까?
현재 성공자의 사고와 행동은 성공에 의한 것 아닐까?
경험 케이스 1.
약 6년전에 마북을 만들었을때, 난 심심해서 책가격비교를 만들기 시작했고,
제목 검색기능 구현이 어려워서 yes24의 책검색 결과를 그대로 갖다 썼었다.
개발자로서의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건 둘째문제고 돌아가는걸 보고싶었다.
홍보하기도 귀찮고 재미로 한거라 그냥 놔뒀다..
1년정도뒤 어느 기자분이 신문 구석에 정보컬럼에 언급한 후로 하루 1000명의 방문자가 왔고,
계정 트래픽초과에, 구매가격의 1%씩 적립하도록 링크를 넣어놨을 뿐인데,
당시 내 월급보다 많은 돈이 매달 들어왔었다. 약 2년정도 그 수입이 유지되었다.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나름대로 성공한 케이스인데,(앱스토어 어중간히 대박나는거보다 짭짤..만들기도 쉬웠고)
난 누군가를 분석했었나? NO
난 트렌드정보를 수집했었나? NO
난 모든 것을 예측해서 해볼만 하다고 판단하고 시작했나? NO
누가 만들어논 어설픈 가격비교서비스를 보고서, 이게 뭐야 하는 생각으로, 내가 하면 더 잘해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을 뿐이다.
그냥. 정말 만들고 싶어서, 내가 쓸려고 만든것이었고, 정말 내맘에 쏙들게 이쁘게 꾸미고 싶었고,
인터넷에 서툰 사람도 한번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끔 단순하게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
경험 케이스 2.
작년겨울에 응아랑 스키장에 가면서 화장실얘기를 하다가 지도에 화장실 표시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응아가 냈다.
낯선곳에서 화장실을 찾을때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wc119를 만들었다.
응아는 그 서비스 하나를 만들기 위해 나에게 물어보면서, php를 서툰채로 작동할때까지 고쳐써서 서버단을 제작했고, 지도를 달기 위해서 지도API문서를 수십번도 더 읽고, 데이터를 넣기 위해서 아이나비 웹지도를 참고하면서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채웠다. 지하철 화장실은 개찰구 안인지 밖인지도 데이터를 구해서 php로 집어넣고,
지금 나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기 위해서, ActiveX 로 다음지도서비스의 위치JS를 자신의 IP로 퍼오도록 만들기까지 했다.
결국 대박서비스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상도 받았고, 재미있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와, 매시업서비스중 유일하게 자체생산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앱스토어에서 서양애가 만든 화장실서비스가 주목받기도 전에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적인 화장실 지도서비스가 이미 있는 이유는
누구의 인사이트를 본받거나, 특이한 성격/취미, 배경, 가방끈, 영어권문화,시각의 전환 따위 덕분이 아니다.
웃기게도 내가 너무 갖고 싶어서, 없으면 안되는 기능을 넣어서 만든 서비스가 이미 세계적인 서비스인 것이다.
세계적인 서비스를 창조해서 명성을 날리겠다.
지폐로 코닦을 만큼 성공하고야 말겠다,
난 회사를 다니지 않겠다.
같은 집요한 잡념에 휩싸여서 만든 것이,
인간 생활의 작은 빈틈을 찾아서 채워주는 보석같은 가치를 지니기에는 어렵다.
마치 40년전통 설렁탕집 할머니가 싸구려 재료는 쓰면 안된다고 호통치는 것처럼 말하고 싶다.
니가 만든 거, 너는 쓰냐?







